정규1집 <악단광칠>

#모십니다

황해도 지역의 굿에는 각 거리를 시작할 때 사용되는 선율이 있다. 그 선율을 모티브로 신명나고 흥겹게 재창작했다. 
악단광칠의 음악으로 관객들을 초대한다.

#영정거리

황해도 굿의 '영정거리'를 새롭게 재해석한 곡이다. 원곡을 들었을 때, 여러 무녀의 갖가지 음색이 뒤섞인 목소리가 몽환적이면서도 강렬하게 느껴졌다. 
옛 노래임에도 현대적인 사운드가 인상 깊었다. 원곡의 느낌을 최대한 살리면서 악단광칠의 소리를 담고자 했다.

#사제야

신의 세계에도 인간의 세계와 마찬가지로, 권력을 가진 큰 신이 있다면 소외받는 작은 신도 있다. 
'사제야'는 그 작은 신, 혹은 소외받는 사람들을 위한 위로의 노래다. 동해안 별신굿의 '사자풀이'를 모티브로 만들었다. 

#수심가-나 어이할까요

"만약에 꿈속에서 임의 혼이 다녀간 흔적을 남길 수만 있다면, 문 앞의 돌길이 반은 모래가 되었겠지요. 생각을 하니 임의 꽃 같은 얼굴이 그리워, 나 어이할까요."

#빠라빠라빰

사랑에 방황하고, 사랑을 위해 모든 걸 던지는 많은 사람들을 위한 오늘날의 민요. 모든 이들이 사랑을 쟁취하길 바라며 사랑의 축원을 노래한다. 

#공명

서도민요 '공명가'와 판소리 적벽가의 '조자룡 활 쏘는 대목'을 모티브로 새롭게 창작했다. 
주유의 칼날을 피해 살아남은 공명처럼 긴박하고 어지러운 삶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건승을 빌어본다. 

#얼싸

예나 지금이나 우리의 소망은 쉼이 없다. 모두가 크고 작은 소망이 있기에 우리는 같은 삶의 터전에서 같은 삶을 살고 있다고 여기기도 한다. 굿판에서 소원을 빌며 소망이 이루어지길 바라듯, 모든 이들의 소망이 이루어지길 '악단광칠'도 소망해 본다. 황해도 평산 소놀음 굿의 선율을 차용하여 만들었다.

#어차

서해안 배연신 굿에 있는 뱃노래를 모티브로 했다. 악단광칠의 음악을 듣는 모든 이들의 삶에 만선의 기쁨처럼 행복과 흥이 가득 차기를 바란다. 

#난봉가

누군가는 사랑이 열정이 가득 넘치기를, 또 누군가는 뜨겁기를 바란다.  하지만 사랑이 항상 낭만적이지만은 않은 것은 뜨겁고 열정적인 사랑에 대한 바람 또한 크기 때문이지 않을까. 
그 바람을 이루기 위해서 힘든 사랑을 기꺼이 선택하기도 한다. 그 선택은 때로는 힘들지만 사랑을 점차 온전하게 만든다. 힘든 사랑에 대한 믿음과 아름다움을 서도민요 '난봉가'에 담았다.